집 풍수

주방·화장실 풍수, 현관 앞 화장실은 어떻게 해요?

나무 수납장과 개수대가 깔끔하게 정돈된 밝은 주방
사진: Cup of Couple / Pexels

집을 보러 갔는데 현관문을 열자마자 화장실 문이 보이면 괜히 마음에 걸려요. 옛사람들도 뒷간을 문 가까이 두는 것을 꺼렸으니 아주 근거 없는 걱정은 아니에요. 다만 요즘 집은 구조를 바꾸기 어려워서, 전통이 무엇을 꺼렸는지 알고 생활 속에서 채우는 편이 현실적이에요.

풍수에서 부엌은 왜 중요하게 봐요?

집을 보는 풍수에는 삼요(三要), 곧 세 가지 요소라는 말이 있어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풍수」는 이를 대문, 주로 머무는 안방이나 대청, 그리고 부엌으로 풀어요. 『양택삼요』도 이 세 요소를 집 풍수의 뼈대로 삼았어요.

부엌이 셋 안에 든 것은 불을 다루는 곳이어서예요. 전통 가옥에서는 부엌에 불의 신인 조왕을 모셨어요 (한국민속신앙사전 「조왕」). 불씨를 꺼뜨리지 않으려고 온갖 정성을 들였고, 이사할 때도 불씨를 그대로 옮겨 갔어요.

한국의식주생활사전 「부뚜막」에는 부뚜막을 부엌의 성소로 여겨 늘 깨끗이 하고 걸터앉지도 않았다고 적혀 있어요. 부엌 풍수의 뿌리는 결국 불 쓰는 자리를 정갈하게 지킨 마음이에요.

주방 풍수, 오늘 해 볼 수 있는 것은요?

요즘 주방에는 아궁이도 부뚜막도 없지만, 불 쓰는 자리를 깨끗이 두는 뜻은 그대로 옮길 수 있어요. 아래는 옛 풍습을 요즘 부엌에 맞춰 풀어 쓴 거예요.

  • 가스레인지나 인덕션 위를 요리 뒤 바로 닦아요
  • 조리대에 쓰지 않는 물건을 쌓아 두지 않아요
  • 불을 쓴 뒤에는 창을 열거나 환풍기를 돌려요
  • 음식물 쓰레기는 하루를 넘기지 않고 비워요

『산림경제』 복거 편은 부엌의 재를 뒷간에 버리는 것도 꺼렸어요. 먹을 것을 만드는 곳과 더러운 것을 버리는 곳을 섞지 않으려 한 거예요. 주방 쓰레기와 화장실 쓰레기를 따로 두는 것도 같은 뜻으로 볼 수 있어요.

옛날에는 화장실을 어디에 뒀어요?

옛 화장실인 뒷간은 이름처럼 집 뒤에 따로 지었어요. 한국의식주생활사전 「뒷간」은 냄새나는 곳이라 남의 눈에 띄지 않게 집 뒤에 두었다고 적어요. '뒷간과 처가는 멀수록 좋다'는 속담도 전해져요.

『산림경제』는 뒷간을 지을 방향까지 따졌어요. 정북쪽과 북북동쪽은 꺼리고, 동북동과 동쪽, 남남서쪽을 좋게 봤어요 (『산림경제』 복거 측간 조). 같은 책의 문로 조는 뒷간이 문과 마주 보는 것도 꺼렸어요.

지금 집에서는 화장실이 집 안에 있고, 방향을 골라 지을 수도 없어요. 그래서 요즘 풍수 인테리어는 옛 규칙을 그대로 따르기보다 '화장실 기운이 집 안으로 번지지 않게 한다'는 뜻만 가져와 써요.

현관 앞 화장실은 어떻게 채워요?

현관 앞 화장실을 꺼리는 말은 옛 풍수서의 규칙이 아니라 요즘 풍수 인테리어의 통설이에요. 대문으로 들어온 기운이 바로 화장실로 빠진다고 보는 거예요. 옛 책이 뒷간과 문이 마주 보는 것을 꺼린 것과 뜻이 닮았어요.

  1. 화장실 문은 쓰지 않을 때 늘 닫아 둬요
  2. 환풍기를 돌리거나 창을 열어 냄새와 습기를 빼요
  3. 문 앞에 발이나 짧은 커튼을 달아 현관에서 바로 보이지 않게 해요
  4. 현관 조명을 밝게 두고 신발과 짐을 정돈해요

넷 다 돈이 거의 들지 않고 오늘 해 볼 수 있어요. 실제로도 냄새와 습기가 줄어 현관이 한결 쾌적해져요. 현관에서 거울을 어디에 두면 좋은지는 현관 거울에 따로 풀었어요.

집 안 배치보다 먼저 볼 것은 없을까요?

전통 풍수는 집 안보다 먼저 집이 앉은 땅을 봤어요. 뒤에 산이 있는지, 앞에 물이 있는지, 바람이 머무는지가 먼저이고 방 배치는 그다음이에요.

풍수지도는 집 안 배치는 계산하지 않고, 주소가 앉은 땅의 짜임을 읽어요. 이사할 집이 궁금하다면 방 구조를 보기 전에 터부터 확인해 보면 좋아요. 땅을 먼저 보는 이유는 아파트 풍수 보는 법에서 이어서 볼 수 있어요.

주방과 화장실, 이렇게 기억해요

옛 풍수는 부엌을 집의 세 요소로 꼽아 불 쓰는 자리를 정갈하게 지켰고, 뒷간은 집채와 문에서 떨어뜨렸어요. 현관 앞 화장실은 문을 닫고 환기하고 가려 두는 것만으로 충분히 채울 수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

현관 앞 화장실인 집은 피해야 하나요?
피할 필요는 없어요. 현관 앞 화장실을 꺼리는 말은 요즘 풍수 인테리어의 통설이고, 문을 닫고 환기하고 가려 두는 것으로 채울 수 있어요.
주방과 화장실이 붙어 있으면 어떻게 해요?
옛 책은 부엌의 재를 뒷간에 버리는 것을 꺼릴 만큼 두 곳을 섞지 않으려 했어요. 화장실 문을 닫아 두고, 주방 쓰레기와 화장실 쓰레기를 따로 두는 것부터 해 보면 좋아요.
화장실에 식물을 두면 좋아요?
습기에 강한 식물이면 두어도 좋아요. 다만 시들면 바로 치우는 편이 정돈이라는 뜻에 맞아요.
풍수지도에서 집 안 배치도 볼 수 있어요?
집 안 배치는 계산하지 않아요. 주소를 넣으면 그 집이 앉은 땅의 산과 물, 바람의 짜임을 읽어 드려요.

우리 집 터는 어떨까요

주소를 넣으면 50m 칸 단위로 산세와 물길을 읽어 드려요.

우리 집 풍수 보기

참고한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