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 기초

패철 보는 법, 집 방향을 직접 재 보기

파란 하늘 아래 단청을 칠한 전통 건물의 처마와 기와지붕
사진: Saksham Vikram / Pexels

집이나 산소 이야기를 하다 보면 "자좌오향" 같은 말과 함께 패철이 등장해요. 둥근 판에 한자가 빽빽해서 어디부터 봐야 할지 막막하기 쉬워요. 패철에 무엇이 적혀 있는지, 어디에 놓고 어떤 순서로 읽는지 하나씩 안내해요.

패철은 무엇이에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윤도」는 이 기구를 풍수가나 지관이 방위를 헤아릴 때 쓴 것으로 풀어요. 가운데에 자석 바늘을 두고 가장자리 원을 24방위로 나눠 놓은 모양이에요.

같은 항목은 이 기구가 나침반, 지남반, 지남철, 패철(佩鐵) 등으로 불렸다고 적어요. 역의 이치와 방위를 이어 나타낸 판은 나경(羅經) 또는 윤도(輪圖)라고 했어요.

조선 선비가 몸에 차고 다닌 작은 지남철을 흔히 패철이라 불렀다는 것도 같은 항목에 있어요. 부채에 매단 것은 선추라고 했어요. 국가유산포털도 몸에 차고 다녀서 패철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설명해요.

윤도를 만드는 기술은 국가무형유산 윤도장으로 이어지고 있어요. 국가유산포털은 낙산마을에서 330여 년 전부터 윤도를 만들어 왔다고 적어요.

둘레의 24방위는 어떻게 짜여 있어요?

「윤도」는 24방위를 세 갈래 글자로 짠다고 적어요. 먼저 열두 지지를 자를 정북에 두고 시계 방향으로 30도마다 하나씩 놓아요. 정남에는 오, 정동에는 묘, 정서에는 유가 와요.

다음으로 팔괘 가운데 네 모서리 괘를 놓아요. 남동에 손, 남서에 곤, 북서에 건, 북동에 간이에요. 마지막으로 열 천간 가운데 가운데 자리인 무와 기를 빼고, 나머지 여덟을 기운의 방향 근처에 놓아요.

갑과 을은 동쪽, 병과 정은 남쪽, 경과 신은 서쪽, 임과 계는 북쪽 근처예요. 그래서 지지 열둘, 괘 넷, 천간 여덟을 합해 24칸이 되고, 한 칸은 15도예요.

한국의식주생활사전 「좌향」도 같은 셈을 적어요. 네 방위로 말하는 남향은 정남 좌우 45도씩 90도인데, 24방위의 오향은 좌우 7.5도씩 15도라는 거예요.

「윤도」가 적은 배치대로 24칸을 놓고 여덟 방향(한 칸 45도)으로 묶으면 방향마다 세 칸씩 들어가요.

여덟 방향24방위 세 칸풍수지도가 읽는 기운
북임, 자, 계물
북동축, 간, 인흙
동갑, 묘, 을나무
남동진, 손, 사나무
남병, 오, 정불
남서미, 곤, 신(申)흙
서경, 유, 신(辛)쇠
북서술, 건, 해쇠

오른쪽 칸은 풍수지도의 규칙이에요. 여덟 방향을 그쪽 괘의 기운으로 읽어요. 북은 감, 동은 진, 남은 이, 서는 태라는 네 방위 괘와 네 모서리 괘의 자리는 「윤도」와 같아요.

모서리 괘의 기운은 풍수지도가 정한 대로 읽어요. 손은 나무, 곤과 간은 흙, 건은 쇠로 봐요.

패철은 어디에 놓고 읽어요?

「좌향」은 집의 좌향을 잴 때 패철을 놓는 방식이 둘이라고 적어요. 마당 가운데에 놓는 방식과, 건물의 중심축선 위에 놓는 방식이에요.

마당 가운데에 놓는 방식은 마당 한가운데에서 각 방의 출입문이 어느 방위에 있는지 재요. 동사택 서사택을 가릴 때 쓰는 방식이에요.

집의 앞뒤만 잴 때는 중심축선 위에 놓아요. 같은 항목은 이 방식이면 축선 위 어느 지점에 놓아도 좌향 값이 같다고 적어요.

  1. 쇠붙이, 휴대폰, 스피커에서 떨어진 평평한 곳에 패철을 놓아요
  2. 바늘이 멈추면 판을 돌려 바늘의 북쪽 끝을 자에 맞춰요
  3. 집이 바라보는 쪽의 눈금을 읽어요
  4. 읽은 칸이 향이고, 정반대 칸이 좌예요

바늘은 쇠붙이 가까이에서 흔들리기 쉬워서 첫 단계가 가장 손이 많이 가요. 아파트라면 풍수지도는 거실 큰 창이 향하는 쪽을 향으로 봐요.

넷째 단계는 「좌향」에 있는 규칙이에요. 좌와 향 가운데 하나가 정해지면 나머지는 마주 보는 방위로 정해져요. 자좌의 집이면 향은 오향이라 "자좌오향"이라고 불러요.

휴대폰 나침반으로 재도 돼요?

재도 돼요. 다만 자석 바늘이 가리키는 북쪽과 지도의 북쪽은 같지 않아요.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도의 북쪽인 진북과 자석이 가리키는 자북 사이의 각을 자편각이라고 불러요.

휴대폰 나침반은 설정에 따라 진북을 보여 주기도 해서 패철과 조금 어긋날 수 있어요. 한 칸이 15도인 24방위는 경계 근처라면 그 차이로 칸이 바뀌기도 해요.

풍수지도 궁합은 한 칸이 45도인 여덟 방향으로 고르니 이 차이가 거의 문제가 되지 않아요. 휴대폰으로 재는 순서는 남향집 글에 정리해 뒀어요.

24방위는 어디에 쓰고, 풍수지도는 무엇을 봐요?

24방위는 집에도 묘자리에도 쓰여요. 「좌향」이 드는 예도 자좌오향의 남향집이에요. 묘자리 쪽 법식이 학파마다 다르다는 점은 묘자리 방향 글에서 이어서 볼 수 있어요.

풍수지도 묘자리 기준은 24방위로 향을 계산하지 않아요. 집터와 사업터에서는 집이 바라보는 쪽을 여덟 방향 가운데 하나로 받아요. 그 방향의 기운을 내 사주에 필요한 기운과 맞춰 궁합을 봐요.

패철 보는 법, 손에 쥐고 따라 하면

패철 둘레는 지지, 괘, 천간을 합한 24칸이고 한 칸은 15도예요. 집의 앞뒤를 잴 때는 중심축선 위에 놓고 바늘을 자에 맞춘 뒤 바라보는 쪽 칸을 읽으면 돼요. 여덟 방향으로 볼 때는 휴대폰 나침반으로도 충분해요.

자주 묻는 질문

패철과 나경은 같은 건가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윤도」는 둘 다 같은 기구를 부르던 이름으로 적어요. 역의 이치와 방위를 이어 나타낸 판을 나경 또는 윤도라 했고, 선비가 몸에 차고 다닌 작은 지남철을 흔히 패철이라 불렀어요.
패철 앱을 써도 되나요?
여덟 방향 정도로 볼 때는 휴대폰 나침반으로 충분해요. 24방위로 세밀하게 볼 때는 앱이 진북을 보는지 자북을 보는지에 따라 경계 근처에서 칸이 바뀔 수 있어요.
아파트는 어디를 기준으로 재요?
풍수지도는 거실 큰 창이 향하는 쪽을 집이 바라보는 쪽으로 봐요. 현관문 쪽이 아니라 창이 향하는 쪽이에요.

내 사주와 집의 궁합도 볼 수 있어요

주소를 넣고 결과 화면에서 생년월일을 넣으면 집이 바라보는 쪽과 내 기운을 맞춰 봐요.

내 사주로 집 궁합 보기

참고한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