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십성 뜻, 비견부터 정인까지 열 가지 관계

흩어진 흰 퍼즐 조각 사이에 놓인 하늘색 조각 하나
사진: Tara Winstead / Pexels

사주 풀이를 펼치면 비견, 식신, 편관 같은 이름이 줄지어 나와요. 이름은 열 개지만 뿌리에는 오행이 서로 낳고 누르는 관계 다섯 가지가 있어요. 그 다섯이 어떻게 열로 나뉘는지, 풍수지도 궁합은 그중 어느 단위를 쓰는지 한 사람의 사주에 대어 보는 글이에요.

관계 다섯이 음양으로 갈려 이름 열이 돼요

십성은 날 기둥 천간, 곧 일간을 나로 두고 나머지 글자를 관계로 부르는 이름이에요. 일간이 무엇인지는 일간 뜻 글이 먼저 풀어 뒀어요.

일간과 다른 글자가 맺는 관계는 다섯뿐이에요. 같은 오행이면 비겁, 일간을 낳아 주면 인성, 일간이 낳으면 식상이라고 불러요. 일간이 다스리는 쪽은 재성, 일간을 누르는 쪽은 관성이라는 묶음 이름이 붙어요.

여기에 상대 글자의 음양이 일간과 같은지 다른지를 더하면 묶음마다 이름이 둘씩 생겨요. 다섯 오행이 서로 낳고 누르는 순서는 사주 오행 글에 정리돼 있어요.

일간과의 관계묶음음양이 같으면음양이 다르면
나와 같은 기운비겁비견겁재
나를 낳는 기운인성편인정인
내가 낳는 기운식상식신상관
내가 다스리는 기운재성편재정재
나를 누르는 기운관성편관정관

일간이 양의 나무인 갑이라면 같은 나무라도 음인 을은 겁재예요. 갑이 낳는 불 가운데 양인 병은 식신, 음인 정은 상관이 되고요. 갑을 누르는 쇠는 양인 경이 편관, 음인 신이 정관이에요.

지지도 같은 방식으로 이름을 받아요. 다만 자·오·사·해 네 글자는 겉과 쓰임의 음양을 달리 보는 풀이가 있어서 이름이 갈리기도 해요. 이 글의 표는 지지 순서의 홀짝으로 음양을 정했어요.

백과사전 「사주」 항목은 사주를 일주 천간 중심의 합충과 육친 관계 등으로 본다고 설명해요. 이 항목에 십성이라는 낱말은 없고, 격국 이름으로 정재·편재·정관·편관·인수·식신·상관 일곱을 들어요. 통설은 인수를 정인의 다른 이름으로 써요.

한 사람의 일곱 글자에 이름을 붙여 봐요

예시로 1993년 11월 4일 새벽 4시 30분생 한 명을 골랐어요. 네 기둥은 계유, 임술, 기축, 병인이고 일간은 음의 흙인 기예요.

자리글자일간과의 관계십성 이름판정 몫
해 천간계, 물내가 다스리는 기운편재1
달 천간임, 물내가 다스리는 기운정재1
시 천간병, 불나를 낳는 기운정인1
해 지지유, 쇠내가 낳는 기운식신1
달 지지술, 흙나와 같은 기운겁재3
날 지지축, 흙나와 같은 기운비견2
시 지지인, 나무나를 누르는 기운정관1

이름은 일곱 개가 다 다르지만 판정이 보는 것은 묶음별 몫의 합이에요. 묶음으로 더하면 비겁 5, 재성 2이고 인성·식상·관성은 1씩 들어가요.

비겁과 인성을 더한 6이 이 사주를 받쳐 주는 몫이라 결과는 센 편이에요. 그래서 넘치는 흙을 눌러 줄 나무, 곧 관성을 필요한 기운으로 골라요. 몫을 세는 자리와 경계는 신강 신약 글에 따로 있어요.

이름이 바뀌어도 판정은 그대로예요

같은 날 아침 6시 30분이면 시 기둥이 정묘가 돼요. 시 천간 정은 음의 불이라 정인이 편인으로 바뀌고, 시 지지 묘는 음의 나무라 정관이 편관으로 바뀌어요.

그래도 묶음별 몫은 한 칸도 움직이지 않아요. 판정도 4시 30분과 똑같이 센 편이고, 필요한 기운도 나무 그대로예요.

시각을 모르면 풍수지도는 오시로 두는데, 그러면 시 기둥이 경오가 돼요. 나를 누르는 글자가 하나도 남지 않아서 필요한 기운이 내가 낳는 쇠로 넘어가요. 이름이 아니라 어느 묶음이 비었는지가 답을 바꾼 셈이에요.

용신과 희신도 묶음 단위로 정해져요

궁합 판정은 사주를 센 편, 여린 편, 고른 편으로 가른 뒤 오행 다섯에 역할을 하나씩 나눠 줘요. 역할 이름은 용신, 희신, 한신, 기신, 구신이에요.

여린 편이면 나를 낳는 기운과 나와 같은 기운 가운데 하나가 용신, 다른 하나가 희신이에요. 나머지 세 묶음은 몫이 큰 순서로 기신, 구신, 한신이 되고, 몫이 같으면 관성, 재성, 식상 차례예요.

센 편이면 내가 낳고 다스리고 나를 누르는 세 묶음에서 용신이 나와요. 인성 몫이 비겁보다 크면 재성을, 아니면 관성을 고르고, 관성이 0이면 식상으로 내려가요.

판정 갈래사람 수용신이 된 묶음
여린 편50,204인성 35,671 · 비겁 14,533
센 편22,019재성 9,779 · 관성 8,158 · 식상 4,082
고른 편12,726관성 4,050 · 식상 3,312 · 인성 3,055 · 재성 2,189 · 비겁 120

1985년부터 2004년까지 하루마다 열두 시각을 넣어 87,660명을 돌린 결과예요. 판정을 미룬 2,711명은 표에서 뺐어요.

미룬 사람은 일곱 자리에 받쳐 주는 글자가 없는 2,520명과, 고른 편인데 계절 표가 답을 주지 않는 191명이에요. 앞의 2,520명도 화면에는 여린 편으로 나와요.

고른 편은 묶음이 아니라 태어난 달과 일간의 계절 표로 용신을 골라요. 그 기운을 낳는 오행이 희신, 누르는 오행이 기신이라 이 갈래에서는 나와 같은 기운도 용신이 돼요. 그 표의 내력은 계수 일간 글에서 볼 수 있어요.

어느 갈래든 정관과 편관은 같은 오행이라 늘 같은 역할을 받아요. 열 이름 가운데 어느 것이 좋은 이름이라는 규칙은 판정 안에 없어요.

한 묶음이 비어 있는 사주가 더 흔해요

같은 87,660명 가운데 일간을 뺀 일곱 자리에 다섯 묶음이 모두 들어 있는 사람은 19,417명이에요. 나머지 68,243명은 적어도 한 묶음이 비어 있어요.

지지 속에 숨은 글자까지 세면 빈 묶음이 줄어드는 풀이도 있지만, 풍수지도 판정은 지지 한 글자에서 대표 오행 하나만 셈에 넣어요. 빈 묶음은 몫이 0으로 들어갈 뿐 용신 후보에서 빠지지 않아요.

여린 편은 인성·비겁 자체의 몫이 아니라 재성이 두드러지는지로 둘 중 하나를 고르고, 고른 편은 계절 표가 정하기 때문이에요. 87,660명 가운데 19,714명은 몫이 0인 묶음이 그대로 용신이 됐어요.

여린 편이 12,692명(인성이 0인 9,166명, 비겁이 0인 3,526명), 고른 편이 2,717명이에요. 센 편에서는 재성이 0인데 재성이 용신인 사람이 3,397명, 식상이 0인데 식상이 용신인 사람이 908명이에요.

비어 있는 묶음을 건너뛰는 자리는 센 편에서 관성이 0일 때 식상으로 내려가는 한 곳뿐이고, 앞의 경오 시가 바로 그렇게 내려온 예예요. 표의 센 편 식상 4,082명은 모두 이렇게 내려온 사람이고, 그중 908명은 식상마저 0이에요.

백과사전의 예시도 관계로 용신을 골라요

「사주」 항목은 1913년 음력 1월 2일 진시에 태어난 남자 사주 계축, 갑인, 기미, 무진을 풀어 보여요. 일간은 기토이고, 시주 무진이 도와 신왕이라고 봐요.

그래서 달 천간의 갑목, 곧 일간을 누르는 관성을 용신으로 잡고 정관격이라고 불러요. 해 천간의 계수가 나무를 낳아 용신을 돕는다는 설명과, 물 기운을 희신으로 든 대목도 있어요.

힘이 센 일간에 누르는 기운을 고른다는 흐름은 앞의 예와 같은 방향이에요. 다만 항목은 장간이 천간에 드러나는지도 함께 따져서, 풍수지도의 셈과 같은 방법이라고 볼 수는 없어요.

이름보다 관계를 먼저 읽어요

십성 이름 하나로 성격이나 직업을 짐작하는 풀이는 통설에 널리 퍼져 있어요. 풍수지도는 그런 단정을 하지 않아요. 궁합에 쓰는 것은 다섯 관계의 몫과 거기서 나온 역할이에요.

결과 화면에서 내 사주가 고른 기운을 봤다면, 그 기운이 일간과 어떤 관계인지부터 떠올려 보세요. 표의 열 이름은 그 관계를 음양까지 나눠 부른 말이에요.

자주 묻는 질문

편관과 정관은 무엇이 달라요?
둘 다 일간을 누르는 기운이고, 상대 글자의 음양이 일간과 같으면 편관, 다르면 정관이에요. 풍수지도 궁합은 둘을 같은 관성 묶음으로 세서 역할도 똑같이 줘요.
내 사주에 없는 십성은 어떻게 봐요?
비어 있는 묶음은 판정에서 몫이 0으로 들어가요. 이 글의 계산에서는 87,660명 가운데 68,243명이 한 묶음 이상 비어 있었고, 그중 19,714명은 몫이 0인 묶음이 용신이 됐어요. 건너뛰는 자리는 센 편의 관성 하나뿐이에요.
십성으로 성격이나 직업도 알 수 있어요?
이름마다 성향이나 일을 짝지어 읽는 풀이가 통설로 있어요. 풍수지도는 그런 단정을 하지 않고, 가게 자리에서 보여 주는 업종도 이름이 아니라 필요한 기운의 오행에서 나와요.
십성과 육친은 같은 말이에요?
둘 다 일간과 다른 글자의 관계를 부를 때 쓰이고, 통설에서는 섞어 쓰는 일이 많아요. 이 글이 본 백과사전 「사주」 항목은 육친이라는 말만 쓰고 십성이라는 말은 쓰지 않아요.

내 사주와 집의 궁합도 볼 수 있어요

주소를 넣고 결과 화면에서 생년월일을 넣으면 집이 바라보는 쪽과 내 기운을 맞춰 봐요.

내 사주로 집 궁합 보기

참고한 자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사주」 (이을호, 한국학중앙연구원), 2026-11-04 원문 직접 조회, 1995년 집필, 2024-09-02 최종 수정. 일주 천간을 중심으로 합충과 육친의 관계를 본다는 설명, 격국 이름 일곱(정재·편재·정관·편관·인수·식신·상관), 1913년생 기토 일간 예시의 신왕·관성 용신·희신 대목을 참고했어요. 십성·십신이라는 낱말은 이 항목에 없어요.
  • 명리 통설: 오행 관계 다섯 묶음과 음양으로 나눈 열 이름, 일간과 같은 오행 비겁, 일간을 낳는 인성, 일간이 낳는 식상, 일간이 다스리는 재성, 일간을 누르는 관성. 음양이 같으면 비견·편인·식신·편재·편관, 다르면 겁재·정인·상관·정재·정관. 인수를 정인의 다른 이름으로 씀. 자·오·사·해의 음양은 풀이마다 갈림. 이름마다 성향을 짝짓는 풀이도 통설로 있음
  • 풍수지도 사주 궁합 규칙, 2026년 11월 기준. 궁합 판정은 열 이름이 아니라 다섯 묶음의 몫(달 지지 3, 날 지지 2, 나머지 다섯 자리 1)으로 함, 지지는 주된 오행 하나만 셈, 여린 편·센 편의 용신·희신·기신 순서와 고른 편의 계절 표, 시각 미상은 오시. 이 글 표의 지지 음양은 지지 순서의 홀짝을 따른 구현 기본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