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신강 신약, 내 사주의 힘은 어떻게 셀까요?

구름 낀 하늘 아래 산등성이에 놓인 나무 시소
사진: Minh Trần / Pexels

사주 풀이를 보다 보면 신강이나 신약이라는 말을 자주 만나요. 같은 말이라도 힘을 어떻게 세었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져요. 풍수지도가 쓰는 셈법을 자리 하나, 숫자 하나씩 펼쳐 놓고 차례로 세어요.

힘을 세는 자리는 일곱 칸이에요

사주 여덟 글자 가운데 날 기둥 위 글자가 나예요. 이 글자가 왜 나인지는 일간 뜻 글이 먼저 설명해요. 힘을 셀 때는 나를 뺀 나머지 일곱 글자가 나를 얼마나 거드는지 봐요.

거드는 글자는 두 무리예요. 나와 같은 오행인 비겁, 그리고 나를 낳아 주는 오행인 인성이에요. 병화라면 같은 불과 불을 낳는 나무가 내 편이에요.

자리마다 몫이 달라요. 태어난 달의 지지가 3, 날 기둥 지지가 2, 나머지 다섯 자리는 1씩이라 모두 더하면 10이에요. 계절을 쥔 달 지지를 다른 칸보다 무겁게 치는 통설을 숫자로 옮긴 거예요.

한 사람의 일곱 칸을 직접 더해 봐요

1992년 5월 20일 오전 10시 30분에 태어난 사람을 예로 들어요. 여덟 글자는 임신, 을사, 병신, 계사이고 나는 날 기둥의 병화예요.

세는 자리매긴 몫이 사람의 글자
해 기둥 천간1임, 물
해 기둥 지지1신, 쇠
달 기둥 천간1을, 나무 (거듦)
달 기둥 지지3사, 불 (거듦)
날 기둥 지지2신, 쇠
시 기둥 천간1계, 물
시 기둥 지지1사, 불 (거듦)

거드는 칸은 을, 달 지지 사, 시 지지 사 셋이에요. 1과 3과 1을 더하면 5라서 화면에는 고른 편으로 나와요. 몫이 4 이하면 여린 편, 6 이상이면 센 편이에요.

지지는 품고 있는 여러 기운 가운데 주된 오행 하나로만 세요. 그래서 사는 불, 신은 쇠로만 셈에 들어가요.

같은 날에 태어나도 시각이 갈래를 바꿔요

같은 날 다른 시각을 넣으면 보통 시 기둥 두 칸만 바뀌는데, 그 두 칸이 경계를 넘나들어요. 위 사람의 날을 두 시간 간격으로 다시 돌려 본 결과예요.

넣은 시각그때 시 기둥거드는 몫 합화면에 뜨는 말고른 기운
06:30신묘5고른 편물
08:30임진4여린 편불
10:30계사5고른 편물
12:30갑오6센 편물
시각 모름갑오 (오시로 둠)6센 편물

8시 30분에는 시 기둥이 임진이라 거드는 칸이 하나 줄어 여린 편이 돼요. 12시 30분에는 갑과 오가 둘 다 거들어 센 편으로 올라가요.

6시 30분과 12시 30분은 고른 기운이 똑같이 물이지만 길이 달라요. 고른 편은 계절 표에서, 센 편은 힘을 덜어 내는 쪽에서 물을 골랐어요. 갈래를 정한 뒤 무엇을 고르는지는 사주 오행 글이 풀어 줘요.

1985년부터 2004년까지 7,305일을 이렇게 돌려 보니 3,266일에서 시각에 따라 갈래가 바뀌었어요. 시각을 모르면 풍수지도는 정오 무렵인 오시로 두고 세요. 그 이유는 생시 모를 때 글에서 다뤄요.

도시를 따로 고르지 않으면 시각은 동경 127.5도의 해 기준으로 고쳐 읽어요. 이 보정이 시 기둥을 어떻게 옮기는지는 진태양시 보정 글에 따로 적었어요.

거드는 글자 수만 세면 어긋나는 사람이 많아요

몫 없이 일곱 자리 중 몇 칸이 거드는지만 세면 더 쉬워 보여요. 하지만 87,660명을 같이 놓고 보니 두 셈이 꽤 자주 엇갈렸어요.

넷 이상이 거드는데도 센 편이 아닌 사람이 7,067명이었어요. 모두 몫 3짜리 달 지지가 빠진 경우예요. 반대로 셋 이하가 거드는데 센 편인 사람도 3,716명 나왔어요.

달 지지 하나가 판을 크게 움직여요. 센 편 22,019명 가운데 20,355명은 달 지지가 나를 거들었어요. 여린 편 52,724명 가운데서는 6,720명뿐이었어요.

몫과 경계는 풍수지도가 정한 기본값이에요

3·2·1이라는 몫과 4·5·6이라는 경계는 옛 책에 적힌 숫자가 아니에요. 달 지지를 무겁게 보는 통설의 순서를 따르되, 숫자 자체는 풍수지도가 정한 구현 기본값이에요. 경계는 열 몫의 절반인 5를 고른 편으로 두고 그 아래위를 가른 거예요.

경계가 분포 한가운데 놓여 있다는 점도 알고 보면 좋아요. 87,660명 가운데 몫 4가 15,143명, 5가 12,917명, 6이 10,194명이라 이 세 칸에만 38,254명이 몰려요.

그래서 몫을 하나만 다르게 매겨도 많은 사람이 이웃 갈래로 옮겨 가요. 같은 사주가 앱마다 신강과 신약으로 다르게 나올 수 있는 까닭이에요.

갈래별로 모으면 여린 편 52,724명, 고른 편 12,917명, 센 편 22,019명이에요. 여린 편 가운데 거드는 글자가 하나도 없는 2,520명은 집과의 궁합 판정을 미뤄요. 고른 편 가운데 191명도 계절 표 칸이 비어 있어 미뤄 둬요.

옛 책은 뿌리와 드러남으로 힘을 읽어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사주」 항목은 일주를 달 기둥과 일주 지지를 비롯한 다른 글자들의 득실에 비춰 세력의 강약을 살핀다고 설명해요. 신강이나 신약이라는 낱말은 그 항목에 나오지 않아요.

항목이 든 예시는 지지 속에 숨은 글자가 천간으로 드러나는지, 다른 지지에 뿌리를 내리는지를 따져요. 그렇게 해서 나를 거드는 힘이 넉넉하면 신왕(身旺)이라고 불러요.

풍수지도의 셈은 이보다 단순해요. 지지 속 숨은 글자는 세지 않고 주된 오행 하나만 봐요. 누구에게나 같은 답을 내려고 고른 방식이고, 그만큼 섬세한 판단은 덜어 냈어요.

항목은 정격 밖에 종격(從格)과 잡격 같은 갈래가 있다고 이름을 들어요. 풍수지도는 이런 갈래를 따로 가르지 않고, 거드는 몫이 0인 사주를 궁합 판정 보류로 남겨 둬요.

센 편도 여린 편도 그저 출발점이에요

힘이 세다고 좋은 사주이거나 여리다고 아쉬운 사주인 것은 아니에요. 갈래는 비어 있는 쪽을 무슨 기운으로 메울지 정하는 첫 단계예요.

결과 화면에서 내 갈래를 봤다면 그다음은 고른 기운과 집이 바라보는 쪽을 맞춰 보는 일이에요. 화면을 읽는 순서는 사주 보는 법 글에 정리돼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

신강과 신약은 몇 점에서 갈려요?
풍수지도에서는 거드는 몫 합이 4 이하면 신약, 5면 중화, 6 이상이면 신강이에요. 몫과 경계는 통설의 순서를 따른 구현 기본값이라 다른 곳과 결과가 다를 수 있어요.
태어난 시각을 바꾸면 갈래도 바뀌어요?
바뀔 수 있어요. 시 기둥 두 칸이 합에 들어가서, 이 글의 계산에서는 7,305일 가운데 3,266일이 시각에 따라 다른 갈래로 나왔어요.
지지 속에 숨은 글자는 왜 세지 않아요?
누구에게나 같은 규칙으로 답을 내려고 지지마다 주된 오행 하나만 봐요. 숨은 글자의 드러남과 뿌리까지 따지는 풀이도 있지만 풍수지도는 그 판단을 넣지 않았어요.
판정을 미룬다는 건 어떤 사주예요?
일곱 자리 가운데 나를 거드는 글자가 하나도 없는 사주예요. 이 글이 돌린 87,660명 가운데 2,520명이 여기에 들었고, 화면은 이때 집과의 궁합 판정을 미뤄 둔다고 알려 줘요.

내 사주와 집의 궁합도 볼 수 있어요

주소를 넣고 결과 화면에서 생년월일을 넣으면 집이 바라보는 쪽과 내 기운을 맞춰 봐요.

내 사주로 집 궁합 보기

참고한 자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사주」 (이을호, 한국학중앙연구원), 2026-11-02 원문 직접 조회, 1995년 집필, 2024-09-02 최종 수정. 일주의 세력 강약을 월주와 일지를 비롯한 다른 자리의 득실로 살핀다는 설명, 장간이 천간에 드러나고 지지에 뿌리를 내리는 예, 신왕과 종격이라는 말을 참고했어요. 신강·신약·중화라는 낱말은 이 항목에 없어요.
  • 명리 통설: 비겁과 인성, 달 지지를 무겁게 보는 강약 판단, 나와 같은 오행은 비겁, 나를 낳는 오행은 인성, 계절을 쥔 달 지지를 다른 자리보다 무겁게 침, 힘이 센 사주를 신강, 여린 사주를 신약이라 부름
  • 풍수지도 사주 궁합 규칙, 2026년 11월 기준. 몫은 달 지지 3, 날 지지 2, 나머지 다섯 자리 1이고 4 이하·5·6 이상 경계와 함께 구현 기본값, 지지는 주된 오행 하나만 셈, 거드는 몫 0은 판정 보류, 시각을 모르면 오시로 둠, 도시를 고르지 않으면 동경 127.5도 기준으로 시계를 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