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진태양시 보정, 사주 시간에서 30분을 빼는 이유

해가 낮게 뜬 하늘 아래 산자락과 잔잔한 호수 위로 나는 새
사진: 정규송 Nui MALAMA / Pexels

사주를 보다가 태어난 시간에서 30분을 뺀다는 말을 들으면, 출생 기록이 틀렸나 싶어 헷갈려요. 기록이 틀린 게 아니라, 우리 시계가 우리 땅보다 동쪽의 경도에 맞춰져 있어서 생기는 차이예요. 그 30분이 어디서 왔고 진태양시와는 무엇이 다른지 차례로 따라가면 풀려요.

우리 시계는 동경 135도에 맞춰져 있어요

「표준시에 관한 법률」은 우리 표준시를 동경 135도 자오선을 기준으로 정한다고 적어요. 시계가 가리키는 시각은 이 경도에서 본 평균적인 해를 따른다는 뜻이에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시법」은 평균적인 해가 남쪽 하늘 가장 높이 오르는 때를 그 지방의 정오라고 적어요. 같은 항목은 경도가 15도 다르면 이 시각이 60분 달라진다고 해요. 1도마다 4분이에요.

풍수지도가 쓰는 도시 목록에서 서쪽 끝 백령도는 동경 124.7도, 동쪽 끝 울릉은 동경 130.9도 무렵이에요. 모두 135도보다 서쪽이라, 우리 땅에서는 평균적인 해가 시계의 낮 12시보다 늦게 가장 높이 올라요.

30분은 동경 127.5도에서 나와요

풍수지도가 쓰는 기준선은 우리나라 가운데를 지나는 동경 127.5도예요. 135도보다 7.5도 서쪽이니, 1도에 4분을 곱하면 30분이 돼요.

이 선은 낯선 숫자가 아니에요. 「시법」은 1954년 3월 21일 대통령령으로 동경 127도 30분을 표준자오선으로 정했다가, 1961년 8월 법률로 다시 135도로 바꿨다고 적어요.

풍수지도는 태어난 시각을 이 127.5도의 해에 맞춰 읽어요. 그래서 1961년 8월 10일 뒤에 태어났고 그때 서머타임이 없었다면, 시계에서 30분을 빼서 읽어요.

30분을 빼면 시 기둥이 바뀌기도 해요

사주의 시 기둥은 하루를 두 시간씩 열둘로 나눠 세워요. 30분을 빼면 그 경계가 시계로는 홀수 시 30분 무렵이 돼요. 진시라면 시계로 아침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예요.

2000년 5월 16일에 태어난 두 사람을 시계 그대로 읽은 경우와 풍수지도로 읽은 경우를 견주면 이렇게 나와요.

태어난 시각 (시계)시계 그대로 읽으면풍수지도 (30분 빼고)
아침 7시 28분무진 (진시)정묘 (묘시)
아침 9시 10분기사 (사시)무진 (진시)

두 사람 모두 날 기둥은 갑술로 같고, 시 기둥만 한 칸씩 이른 시각으로 옮겨 갔어요. 자정 무렵이라면 날 기둥까지 갈릴 수 있는데, 그 셈은 야자시 조자시 글에 모아 뒀어요.

진태양시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들어가요

흔히 30분을 빼는 셈을 진태양시 보정이라고 부르지만, 엄밀히 따지면 경도만 고친 평균태양시예요. 진태양시는 하늘에 떠 있는 해를 그대로 따른 시각이에요.

「시법」은 해가 하늘을 도는 하루의 길이가 계절마다 조금씩 달라진다고 적어요. 그래서 고른 속도로 도는 가상의 평균태양을 두고, 그 시각을 평균태양시라고 불러요.

같은 항목은 진태양과 평균태양의 차이를 균시차라고 해요. 균시차는 날마다 조금씩 바뀌고, 한 해에 두 번씩 극대와 극소를 지난다고 적어요. 4월 1일에 해시계를 읽는 예에서는 균시차를 5분으로 들어요.

그래서 해시계가 가리키는 진태양시를 따르려면, 경도만큼의 분 수에 날마다 다른 균시차를 더하거나 빼야 해요.

풍수지도는 균시차를 넣지 않아요

풍수지도는 경도만 고친 127.5도 평균태양시를 써요. 균시차는 계산에 넣지 않아요. 그래서 시 기둥이 바뀌는 경계가 균시차를 따라 날마다 몇 분씩 움직이지 않아요.

균시차까지 넣는 셈과 견주면, 경계에서 몇 분 안쪽에 태어난 사람은 시 기둥이 다르게 나올 수 있어요. 어느 한쪽이 틀렸다기보다 기준이 다른 거예요.

태어난 시간을 넣는 단계에는 "시계보다 30분쯤 늦게 봐요"라는 안내가 있어요. 결과의 여덟 글자 표 아래에는 그 사람의 시각을 몇 분 옮겨 읽었는지가 한 줄로 나와요.

태어난 해에 따라 빼는 시간이 달라요

30분은 1961년 8월 10일 뒤의 이야기예요. 태어난 때의 법정 시각과 서머타임에 따라 풍수지도가 옮겨 읽는 시간은 이렇게 달라요.

태어난 때옮겨 읽는 시간그때 시계의 기준
1961년 8월 10일 뒤 (서머타임 없을 때)30분동경 135도
1954년 3월 21일 ~ 1961년 8월 9일 (서머타임 없을 때)0분동경 127.5도
1955~1960년 서머타임 기간1시간동경 127.5도 + 1시간
1948~1951년, 1987~1988년 서머타임 기간1시간 30분동경 135도 + 1시간

서머타임이 있던 해는 「시법」도 1948~1951년, 1955~1960년, 1987년과 1988년 여름이라고 적어요. 1988년 여름 출생이라면 결과 표 아래에 "서머타임 1시간을 빼고 30분을 더 늦춰 읽었어요"라고 나와요.

태어난 도시를 고르면 그 도시 기준으로 읽어요

127.5도는 나라 가운데의 기준선이라, 동쪽이나 서쪽 끝에서 태어났다면 그 땅의 해와 몇 분 차이가 나요. 풍수지도에서 태어난 도시를 고르면 그 도시의 경도로 다시 읽어요.

도시는 태어난 시간을 넣었을 때만 고를 수 있어요. 1961년 8월 10일 뒤, 서머타임이 없던 때 태어났다면 시계에서 빼는 시간은 이래요.

태어난 도시시계에서 빼는 시간
백령도41분
인천33분
서울32분
대전30분
부산24분
울릉16분

앞의 표에서 아침 7시 28분에 태어난 사람이 부산을 고르면, 7시 4분으로 읽어 시 기둥이 무진(진시)이 돼요. 도시를 고르지 않으면 6시 58분으로 읽어 정묘(묘시)예요.

태어난 시간을 아예 모른다면 도시를 고를 단계가 나오지 않고, 시 기둥은 낮 12시로 두고 계산해요. 그 경우는 태어난 시간 모를 때 사주 글에 있어요.

진태양시 보정, 두 경도로 기억하면

시계는 동경 135도, 풍수지도의 기준선은 127.5도라 보통 30분을 빼요. 진태양시는 여기에 날마다 다른 균시차까지 더한 시각이고, 풍수지도는 균시차를 넣지 않아요. 태어난 해와 도시에 따라 빼는 시간이 달라지니, 결과 표 아래 한 줄에서 몇 분을 옮겼는지 확인해 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진태양시 보정은 꼭 해야 하나요?
시각 기준은 만세력마다 다를 수 있어요. 풍수지도는 경도만 고친 동경 127.5도 기준으로 읽고, 균시차는 넣지 않아요. 풍수지도에서 시각 기준으로 직접 고를 수 있는 것은 태어난 도시 하나예요.
1954년에서 1961년 사이에 태어났는데 30분을 빼야 하나요?
1954년 3월 21일부터 1961년 8월 9일 사이라면 그때 시계가 이미 동경 127.5도 기준이라 풍수지도는 빼지 않아요. 그 사이 서머타임 기간에 태어났다면 1시간을 빼요. 1954년 3월 20일까지는 시계가 동경 135도 기준이라 30분을 빼고, 1950·1951년 서머타임 기간이면 1시간 30분을 빼요.
해외에서 태어났으면 어떻게 읽어요?
풍수지도는 아직 해외 출생을 따로 계산하지 않고 한국 시간 기준으로 읽어요. 그래서 시 기둥이 다른 만세력과 다르게 나올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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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한 자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시법」 (이은성), 평균태양이 남중하는 시각이 그 지방평균시의 정오, 경도 15도마다 60분, 현재 동경 135도가 표준시, 1954년 3월 21일 동경 127도 30분으로 바꿨다가 1961년 8월 135도로, 서머타임 1948~1951·1955~1960·1987~1988년, 평균태양·진태양·균시차, 4월 1일 예의 균시차 5분
  • 표준시에 관한 법률 (국가법령정보센터), 표준시는 동경 135도의 자오선을 표준자오선으로 하여 정함
  • 풍수지도 사주 계산 기준, 동경 127.5도 평균태양시(균시차 없음), 태어날 때의 법정 시각과 서머타임을 먼저 되돌림, 태어난 도시를 고르면 그 도시 경도 기준 (2026년 10월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