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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떡은 왜 돌릴까요? 시루떡의 뜻

노란 국화가 핀 길 끝에 선 한옥의 나무 대문
사진: 정규송 Nui MALAMA / Pexels

이사를 앞두면 떡을 돌려야 하는지, 돌린다면 왜 꼭 시루떡인지 궁금해지곤 해요. 이사 떡은 정해진 규칙이 아니라 집집마다 이어 온 풍습이라 답도 하나가 아니에요. 사전에 남은 기록으로 이 풍습이 품은 두 가지 뜻부터 풀어 드려요.

이사 떡에는 두 가지 뜻이 있어요

한국의식주생활사전 「입택고사」는 새집에 들어가며 지내는 고사의 중요한 제물로 시루떡을 꼽아요. 그리고 이 떡을 잘라 이웃에 나누면서, 인사를 겸해 인정을 나누는 기회로 삼았다고 적어요.

같은 항목은 시루떡이 붉은색이라 부정한 기운을 몰아내는 힘이 있다고 믿었다고도 적어요. 그래서 이사 떡에는 새 이웃에게 건네는 인사와, 새집을 깨끗하게 연다는 옛 믿음이 함께 담겨 있어요.

원래는 고사를 지내고 나누던 떡이에요

한국민속신앙사전 「입택고사」에는 "이사를 가면 먼저 고사부터 지내야 한다"는 말이 기록돼 있어요. 같은 항목이 적은 흔한 순서는 이래요.

  1. 시루떡과 술을 차리고 보통 고사처럼 절을 해요
  2. 집 안 여기저기에 떡을 떼어 가져다 둬요
  3. 이웃을 불러 집들이를 해요

이웃과 떡을 나누는 일이 이 순서의 끝에 들어 있었던 거예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고사」도 고사떡을 이웃과 나눠 먹는 것을 관례로 적어요. 새집에서 하는 고사 전체는 입택 글에 더 자세히 있어요.

왜 하필 붉은 팥 시루떡이에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고사음식」은 고사에 붉은 팥시루떡을 찌는 까닭을 오래된 믿음에서 찾아요. 붉은색이 화를 피하게 하고 나쁜 귀신을 쫓는다고 봤다는 거예요.

국립민속박물관 웹진도 이사할 때, 함을 받을 때, 고사를 지낼 때 주로 오른 떡이 시루떡이었다고 소개해요. 붉은 팥고물에 액을 피하려는 뜻이 담겨 있다는 설명도 같아요.

시루떡 자체도 아주 오래된 떡이에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시루떡」은 곡식 가루를 시루에 쪄 만드는 시루떡이 떡 가운데 가장 먼저 시작됐다고 봐요. 지금도 제사와 잔치에서 뺄 수 없는 음식이라고 적어요.

백설기나 다른 떡이어도 괜찮아요?

「고사음식」은 고사에 붉은 팥시루떡과 함께 백설기도 찐다고 적어요. 백설기는 흰색을 신성하게 본 생각을 담은 떡이라, 아기를 점지한다고 본 삼신에게 따로 올렸다고 해요.

같은 항목에는 동해안 어촌에서 배를 띄우기 전 고사에 흰 가래떡을 용 모양으로 담아 올린 용떡도 나와요. 지역과 자리마다 올리는 떡이 달랐던 거예요.

그래서 이사 떡도 시루떡 하나만 맞는 답은 아니에요. 받는 사람이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떡이나 작은 간식으로 인사를 대신하는 집도 있어요.

요즘 이사 떡, 이렇게 돌려요

국립민속박물관 웹진은 붉은 시루떡에 낯선 이웃이 건네는 조심스러운 인사와, 새 이웃을 반기는 마을의 인정이 함께 담겨 있었다고 적어요. 지금 이 풍습을 잇는다면 인사의 뜻을 살리는 쪽이 자연스러워요.

  • 늦은 밤보다 사람이 집에 있을 만한 낮이나 이른 저녁에 찾아가요
  • 문 앞에 두고 갈 때는 새로 온 집 호수를 적은 짧은 쪽지를 붙여요
  • 옆집과 위아래 집처럼 생활 소리가 오가는 집부터 챙겨요
  • 받기 어려워하는 이웃에게는 가볍게 인사만 나눠요

밥솥을 먼저 들이거나 소금과 팥을 두는 다른 이사 풍습은 이사 밥솥과 소금, 팥 글에 모아 뒀어요.

떡 돌릴 날도 고르고 싶다면

한국민속신앙사전 「입택고사」에는 음력 초아흐렛날이나 열흘날 같은 손 없는 날을 잡아 고사떡을 하고 새집에 들어갔다는 경기 안성의 사례가 나와요. 손 없는 날이 어디서 왔는지는 손 없는 날, 손이 뭐길래 글에 있어요.

풍수지도 결과 화면의 "이사하기 좋은 날"도 음력 날짜의 끝자리가 9나 0인 날을 손 없는 날로 표시해요. 기본 설정에서 사주를 넣지 않으면 좋은 날이 손 없는 날에 몰리고, 사주를 넣으면 나에게 맞는 날로 다시 골라요.

이사 떡, 기억할 것 세 가지

이사 떡은 새집에서 지낸 고사떡을 이웃과 나누던 풍습에서 왔어요. 붉은 팥시루떡에는 나쁜 기운을 막는다는 옛 믿음이 담겼지만, 떡의 종류는 지역과 집마다 달랐어요. 이삿날을 고르는 중이라면 새 집 주소로 이사하기 좋은 날을 함께 볼 수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

이사 떡은 꼭 돌려야 해요?
정해진 의무가 아니라 집집마다 이어 온 풍습이에요. 사전 기록에서 이사 떡은 새 이웃에게 인사하고 인정을 나누는 방법이었어요. 떡 대신 작은 간식이나 인사로 대신해도 그 뜻은 이어져요.
이사 떡은 왜 시루떡이에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고사음식」은 붉은 팥시루떡을 찌는 까닭을 붉은색이 화를 피하고 나쁜 귀신을 쫓는다고 본 옛 믿음에서 찾아요. 새집에서 지내는 고사의 제물이 시루떡이었고, 그 떡을 이웃과 나누던 데서 이사 떡이 이어졌어요.
이사 떡은 언제 돌리면 돼요?
사전 기록에서는 새집에서 고사를 지낸 뒤 이웃을 불러 집들이를 하며 떡을 나눴어요. 요즘은 짐을 정리하고 인사를 다닐 수 있는 날에 맞춰 돌리기도 해요. 사람이 집에 있을 만한 시간에 찾아가면 인사를 나누기 쉬워요.

이사하기 좋은 날도 함께 볼 수 있어요

주소를 넣으면 결과 화면에서 이사하기 좋은 날을 바로 볼 수 있어요.

이사하기 좋은 날 보기

참고한 자료